ISP란?


보통 ISP라고 검색을 하면, Internet Service Provider가 나온다.

하지만, SI에서의 ISP는 Information Strategic Plan 을 말한다.

모든 업계에서 고인물이 되면, 일반적으로 ‘윗대가리’가 되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꼰대가 되게 되어 있는데, 이 개발 업계에서는 컨설턴트라는 role이 그런 자리를 공식화 해 놓은 것이다.

컨설턴트는 주로 개발 전체에 대해서 아는척을 하는 자리인데, 회사나 공공기관의 시스템을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 만들어가는 것이 옳을지 대신 생각해 주고, 대신 문서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에 이름을 붙인 것이 정보 전략 계획(ISP) 이다.

내 말투가 부정적인 것은, 이 분들의 노고를 이해하려는 생각이 없어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소프트웨어는 조금 더 소프트 하고, 빠르게 변하고, 실험적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장기계획이 필요하며, 다양한 방면을 고려하는, 그리고 고려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에 걸친 경험을 가진 ISP 컨설턴트들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 을 것 같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어쨌건 SI이야기이므로, SI에서는…

공공기관은 ISP를 작성하고, 여기서 수 년에 걸친 개발 계획들이 나오게 되고, 그에 따라 제안요청서(RFP – Request For Proposal)를 나라장터 같은 곳에 올리면, 그것을 보고 SI 업체들이 제안서(Proposal)를 쓰고, 그 중 하나를 뽑아 계약을 하게 되는 것이다.

ISP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자.

ISP는 기관이나 기업마다 1년 ~ 수년에 한번 씩 계획을 잡는 것인데, SI가 주로 노리는 공공기관의 경우에는, 정부의 약속과 그에 따른 계획들이 이미 나와 있어서,
그것을 수십 ~ 수백 페이지 정도로 요약을 먼저 하고, 그래서 해당기관이 이떤 입지로, 어떤 법령에 의해, 혹은 어떤 법률에 어긋나지 않게, 이러저러한 일을 해 나가기로 했다. 따라서 앞으로 x년에 걸쳐서 이런 것들을 만들어 간다.
뭐, 대략 이런 식으로 ISP가 굴러가게 되어 있다.

ISP작업을 하면서 RFP 올해치를 함께 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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