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서는?


SI에서 제안서는 RFP(제안 요청서)에 따라서, 해당 항목들을 어떤 기술로, 어떻게 만들어 줄 것인지 제안하는 문서이다.

물론, 일반적인 사업에서의 제안서도 상대가 요구하는 제안 요청에 따라서 쓰는 경우가 흔하고, 사업상의 대표가 “우리의 제품은 이렇고, 귀 회사에서 도입을 하게 되면 비용 절감효과가 …” 라고 쓰는 경우가 많다.

SI는 하나의 프로젝트가 사실상 하나의 사업이기 때문에, 이 사업을 진행시켜 나가는 PM이 사실상 사장인 것이 맞다.

아, 그러고 보니, 어떤 사람들은 Manager라는 말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되어 있는데, Manager는 보통 관리자이고, 사업을 진행하는 주체이며, 사장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연예인의 매니저를 생각해서 시다바리 하는 사람을 떠올리는 것일까? 하지만 연예인 매니저 역시 연예인의 스케쥴을 관리하고, 본업에 충실하도록 주변 일들을 관리해 주며, 연예인이 수입에서 30%정도를 떼어가는 관리자이고, 그들이 매니지먼트 회사를 차리면 어느샌가 사장으로서 갑이 되어 …
솔직히 연예 매니지먼트는 잘 모른다.

어쨌건 Project Manager는 그 사업에서는 사장이고, 매니저가 하는 일은 Resource를 관리하는 일이다. 제안서를 쓸 때는 회사에 남은 기획자나 디자이너, 개발자 등을 활용하여 사업기획서와 같은 제안서를 만드는데, 최근에는 모든 이들이 비싸졌기 때문에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제안서만 주구장창 쓰는 인원을 따로 배정하는 경우가 많다. PM대신에 욕 먹어가며 개발자에게 이 개발이 얼마나 걸릴것 같냐고 물어 가면서 열심히 쓰면, 합격한 제안서의 몇 %를 주는 경우가 보통이다.

RFP(제안요청서) 자체가 금액과 작업을 적절히 조정을 해 놓았기 때문에, 거의 비슷한 수준의 금액으로 입찰이 들어가고, 사실상 너무 적은 금액으로 지나치게 많은 개발을 해 주겠다고 해도 평가시 좋지 않아서 떨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당한 감으로 적당한 일을 해 주겠다는 제안서를 쓰게 된다.

물론 파격적인 제안을 하고, 침몰하는 SI회사도 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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