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S(Working Break Structure)란?


작업을 쪼개놓은 구조라는 뜻 같은데, SI에서 제안서에 따라서 해야 할 작업을 나누고 언제부터 언제까지 진행되는지 칸으로 보여주는 그래프 같은 것이다.

간트차트 비슷하게 생겼는데, 개발자용이라기 보다 고객에게 보고하는 용도로 보면 된다. 물론 개발자에게 “내일까지 하기로 하셨잖아요?” 하고 꾸사리를 주는데 사용되기도 하고, WBS를 개발자가 직접 만들고, 그에 맞춰서 작업 하라고 하기도 한다. 특히 10여년 전에 PM이 술상무 역할만을 하는 경우에 자주 그렇게 했다.

하지만, 사실 WBS는 Manager용으로, 본인이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이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경우에는 Resource를 변경하는 것이 옳아 보인다.
resource에는 사람, 시간, 돈 같은 것들이 있어서, 투입인원을 늘이거나, 변경하거나, 일정을 연기시키거나, WBS에 현상금을 걸거나 야근비용을 더 쓰거나 하는게 맞겠지만, 사실상 PM은 경영에 대해선 거의 모르는 개발자 출신이나 기획자 출신이기 때문에, 작업과 책임을 떠 넘기는데 사용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물론 나 자신은 순수 개발자로 이른살 까지 프로그래머만 할 것이기 때문에 PM의 고충을 거의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개발자의 시선으로 본 WBS에 대한 설명이다.

아, PL을 PM과 비슷한, 과의 장(개발쪽이면 개발 짱) 정도로 생각하는 이상한 풍조가 있는데, 개발자면 개발자 중 Leader를 뽑아서 PM이 소통하려고 만들어 놓은 role이지, 전혀 매니저 역할이 아니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매니저가 매니저 역할을 해야지 개발자에게, 혹은 디자이너, 퍼블리셔, 기획자에게 전가를 시키는 것은 전혀 효과 적이지 않다.

군국주의 일본시대의 조장, 혹은 십장 문화를 재활용하는 것은 그만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 아니다. SI는 아무래도 좋을 것 같다. 일반 개발자 문화나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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